천연 헤나염색의 안전성 : 세균 검출 이슈와 균 관리
회사에 돌아오니 실험실에서 워터헤나의 원료로 사용하는 천연 헤나가루와 또 다른 헤나염색용 가루 샘플의 균 측정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이걸 써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실 사진이 좀 징그러워서 계속 고민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기록이라도 해보자 하는 느낌으로 글을 쓰기로 했다.
천연 헤나에는 균이 많다
고추가루나 음식물, 천연물질들에는 균이 좀 많이 많다.
대장균이나 곰팡이 같은 안 좋은 균들도 있고, 유익균도 있는 등 아주 다양한 균이 있다. 버섯도 균인데 열심히 먹지 않는가? 유산균 듬뿍 김치도 먹고.
하지만 좋은 균이던 나쁜 균이던 화장품에는 법적으로 세균·진균 모두 있으면 안 된다는 게 천연 헤나 염색의 어려운 점이다. 화장품 법적 기준은 호기성 생균 수 1,000마리 미만인데, 이건 사실상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천연 헤나 가루에 균이 얼마나 있을까?
식약처에서 조사했던 제품 9가지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략 22만~1,100만 개 수준이다. 화장품법 기준에서 꽤나 멀리 떨어져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다른 말로 하면 고추가루 수준이다.
고추가루는 먹는 거니까 나쁜 균만 없으면 되지만, 천연 헤나 염색약은 화장품으로 분류되니까 무슨 균이든 나오면 안 된다.
균을 어떻게 죽이나
생각만 하면 다 될 것 같지만, 이런 균들 중에는 끓여도 안 죽는 놈들이 있고 지져도 안 죽는 놈들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천연 헤나를 끓이고 지지면 염색도 안 된다.
워터헤나는 기술적으로 3가지 공정을 거쳐 균을 제거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노하우에 해당하지만, 구글에서 고추가루 살균 관련해서 검색만 해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화장품 기준을 지키는 것의 어려움
워터헤나라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천연 헤나 염색약을 만들면서 지켜야 할 법과 기준이 정말 많다. 식물 잎파리 가루인 천연 헤나를 화장품이라는 틀에 끼워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다들 화장품 제조는 OEM 회사에 맡기고 마케팅에만 집중하나 보다. 하지만 워터헤나는 연구와 제조를 직접 하고 있고, 그래서 끓여도 살아 있고 지져도 살아 있는 균들을 제거하는 공정을 직접 개발할 수 있었다.
워터헤나는 고객분들께서 좀 더 안전하게 천연염색을 하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서 만들고 있다. 이 귀하게 만들어진 천연 헤나 염색약을 더 많은 분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